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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한국인 사찰관이 이란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인데 현재까지 테러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이란 중부 혼다브 지역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두명이 탑승한 차량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차량은 전복됐고 이가운데 한국인 사찰관 서옥석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서 씨 일행은 사고 직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300km 떨어진 이라크 중수로 시설을 사찰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서 씨와 함께 탄 슬로바키아 출신 사찰관 한명과 이란인 운전사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서 씨의 시신을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며 현장에 영사를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로서는 단순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IAEA 소속인 서 씨는 이란의 아스파한과 아라크 지역의 핵 시설 사찰을 위해 이란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씨는 1998년 과학기술부 사무관 신분으로 IAEA에 파견됐으며 몇년 전 부터는 IAEA로 소속을 옮겨 활동해 왔습니다.

서 씨의 안타까운 소식에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애도의 뜻을 보냈으며 이번 사고의 조사와 장례 절차는 IAEA가 주관할 예정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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