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력수급대책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은석 기자!
네. 지식경제부에 나와있습니다.
정부가 산업계와 국민들에게 절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오늘 오전 조석 제2차관 주재로 '하계 전력수급 대비 업종별 대책회의'를 열고 인센티브 중심의 절전 자율 참여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철강과 자동차, 전자, 정유, 석유화학 등 14개 협회와 18개 기업이 참석했는데요.
지경부는 산업체에 7월말과 8월초에 집중돼 있는 휴가일정을 8월 중순이나 말로 분산시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전력사용 피크시간인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산업체가 보유한 자가용 발전기를 최대로 가동하고, 피크 시간을 피해 조업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율 절전에 참여하는 업체에게는 절전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 오늘과 내일, 백화점과 마트 등 주요 서비스 업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냉방수요를 줄여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출입문을 열어둔 채 냉방기기를 가동하지 말 것, 피크시간대 과동한 냉방 자제, 실내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해 줄 것 등을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네. 예년보다 전력수급 대책이 빨리 시행되는거 같은데요.
최근 전력수급 상황은 어땠나요?
네.
이달들어 초여름 날씨가 계속된데다 발전소의 전력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최근 예비전력은 400만에서 500만 킬로와트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예비전력이 900만 킬로와트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0만 킬로와트 가까이 줄어든 것인데요.
지식경제부는 현재 예비전력은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업체가 조업시간을 조정해 전력수요를 이미 감축한 결과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부족은 때이른 더위로 냉방기 가동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한 원인도 있는데요.
현재 고리 1호기와 울진 4호기, 신월성 1호기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정비 일정이 연장되면서 당초 일정보다 가동이 지연되고 있고,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한 보령 1호기도 복구 작업 때문에 다음달 말에나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지경부는 총 9대 발전소의 예방정비 기간을 봄에서 가을로 연기해 100에서 200만 킬로와트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민간 구역전기 사업자의 발전기를 최대로 가동해 40만 킬로와트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다음주에는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하계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어 하계 전력수급 대책을 확정하고 조속히 시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지식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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