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 지망생들을 노린 기획사 대표의 성추행 사건 등이 줄줄이 터지자, 정부가 전수조사를 실시해 부적격자 퇴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명화 기자입니다.
지난 4월, 오디션을 보러 온 여자 연예인 지망생을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그리고 연예기획사를 차리고 지망생을 모집해 계약금 명목으로 5천여만 원을 갈취한 기획사 대표도 구속됐습니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중에 저지른 일이라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처럼 최근 연예인 지망생을 노린 성추행 사건 등 불법행위가 줄줄이 터지자, 정부가 이달부터 연예기획사 전수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2년 이내 음반기획이나 제작, 트레이닝 등의 활동 실적이 있는 기획사를 대상으로 주요사업 내용과 소속 연예인 현황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최근 오디션 열풍으로 연예인 지망생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적 매니지먼트사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현재 제작자협회를 통해 파악되는 연예기획사는 오백여 곳이지만 실제 유령기획사를 포함하면 천여 곳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최근 잇따라 터진 사건의 연예기획사는 모두 협회에 등록도 되지 않은 유령회사들로 사업체에 대한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또 파악된 전수조사와 연계해 연내에 매니저와 기획사 등록제도 추진해 지망생과 보호자가 정보를 원할 경우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 종합신고센터에서 지망생과 보호자를 위한 법률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련분야 종사자에 전문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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