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국제교육도시연합 즉 IAEC 세계총회' 개최를 기념해 '창원의 유적과 유물 특별기획전'이 창원역사민속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복제품이 아닌 진품이 전시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송혜원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창원 IAEC 세계총회' 개최를 기념해 '창원의 유적과 유물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창원역사민속관입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 전시되는 유적, 유물들은 창원시 관내에서 출토돼 국·공립 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던 진귀한 작품들로 100여 점에 이릅니다.
유물들이 발굴된 곳은 상남동, 봉산리, 다호리, 성산패총, 봉림사지, 웅천도요지 등 통합 창원시 전역에 이릅니다.
최혜정 큐레이터 / 창원 역사민속관
"2년전 창원, 마산, 진해는 3개시의 행정통합을 이뤄냈는데요. 3개의 지역들을 대표하는 유적과 유물들을 통해서 시민들과 함께 공유해봄으로써 창원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관내 공립박물관으로서 복제품이 아닌 진품을 전시하는 최초의 전시회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독립관에 전시돼 있는 기원전 1세기 유물입니다.
다호리에서만 독특하게 발견된 표비라고 하는 재갈입니다.
삼각형 모양이 말의 혀를 자극해 말을 제어할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사리 문양이 양쪽에 7개씩 붙어있는데원형의 형태 그대로 복원돼 그 가치가 뛰어납니다.
이번 특별전시회 팜플릿의 주인공 은제방울입니다.
'은제쌍령'이라고 불리우는 이 장신구는 조선시대 민묘에서 출토됐습니다.
먼저 은방울을 만든 다음 구슬을 넣고 은관을 잘라서 5개의 꽃잎을 장식했습니다.
방울의 윗부분에 수, 복, 강, 녕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창원역사민속관이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번 전시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홍주(19) / 서울 구의동
"멀리서 창원 유물들을 보러 왔는데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창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쉬웠던 창원시민들에게 이번 전시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역사민속관이 주최하는 기획전은 앞으로 다양한 테마로 이어질 계획이며 '창원의 유적과 유물 특별 기획전'은 오는 6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통합창원시의 유물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최초의 전시회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송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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