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참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교육 현장을 김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한국전쟁 중에도 우리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전쟁 중에 학생들의 대학수업 참여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었습니다.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그 노고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남다른 교육열을 보여주는 우리나라에선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지난 1958년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병석에 있는 퇴직 교사들을 위문한 데서 시작된 스승의 날.
이날 학생들은 스승의 가슴에 빨간 카네이숀을 달아 스승의 은덕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스승의 날은 일선 학교현장에서 촌지나 과도한 선물로 인해 그 의미가 변질됐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전남 진도에서 배를 타고 40여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조도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수업이 모두 끝난 저녁시간.
학생들은 삼삼오오 학교 뒤편의 급식소로 향합니다.
이 날 메뉴는 닭날개조림.
학생들은 차례로 국과 김치, 반찬을 식판에 받아 하루의 허기를 채웁니다.
2년 전 급식소가 생기고 나서부터 아이들은 더이상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저녁밥을 굶지 않아도 됩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저녁준비를 했던 여교사는 아이들이 식판 가득 밥을 담아 맛있게 저녁을 먹는 모습에 힘든 것도 눈녹 듯 사라집니다.
식판도 수저도 없던 열악한 환경에서 먹을거리를 자비로 구입해가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주변의 도움으로 저녁급식으로 이어졌습니다.
변변한 학원조차 없는 섬마을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맞춤식 교과지도에 힘쓴 결과, 지난 해 조도 최초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보여준 10명의 교사를 선정해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최고권위의 교육상인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여했습니다.
변화하는 아이들과 교직사회에 대한 일부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늘 처음처럼 묵묵히 제자들을 보듬어온 교사들.
우리시대 참다운 스승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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