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휴대폰 못하는 강의실
등록일 : 2012.05.16
미니플레이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대학가 강의실에서도 그 폐해가 적지 않은데요.

학생들이 강의 중에 수시로 휴대폰을 작동하기 때문인데요.

대구의 한 대학에서는 수업 중 휴대폰을 할 수없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시행하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현주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보건대 보건행정과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맞춰 강의실로 들어갑니다.

학생들은 강의실 입구에서 걸음을 멈춘 뒤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전원을 끄거나 무음 모드로 전환한 뒤 칠판 옆에 마련된 보관함에 휴대폰을 집어넣습니다.

나무로 된 보관함에는 학생 고유의 번호표가 붙어 있습니다.

강의실에 들어선 교수는 보관함에 빈 자리없이 휴대폰이 놓여있는 것을 보고는 따로 출석을 부르지 않고 강의를 시작합니다.

오미혜 교수 / 대구보건대 보건행정과

"우리 보건행정학과만 유일하게 휴대폰 케이스가 있어서 이렇게 확실히 하고나서 부터 수업진도를 빠르게 나갈 수 있고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을 하니까 수업을 하는 입장인 저도 좋습니다."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이 대학도 그동안 수업중 학생들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휴대폰때문에 강의분위기는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 대학 보건행정과 교수 6명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회의에서 나온 묘안이 바로 7곳의 강의실 입구에 휴대폰 보관함을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보관함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행 한달 여만에 정착되면서 강의실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면학 분위기로 바뀐 것뿐만아니라 출석을 부르는 시간도 절약돼 실질적인 강의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김단비 1학년 / 대구보건대 보건행정과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어서 학점을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프로그램이) 좋은것 같습니다."

휴대폰 보관함의 등장으로 수업분위기만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강의 분위기 쇄신은 물론 학생들끼리 얼굴을 맞댄 소통도 다시 회복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은 '잡담'보다도 수업분위기를 더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대전대 교수학습센터가 교수 72명을 대상으로 한 '수업 진행에 방해가 되는 학생들의 태도는 무엇이냐'는 조사에서 26%에 해당하는 19명이 '휴대전화 사용'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이는 '잡담'이라 대답한 19%를 앞서는 수치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현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