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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스승의 날’이었는데요.

‘스승의 날’ 하면 보통은 제자들이 가르침을 준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인데요, 그러나 목포대학교에서는 교수들이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베풀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채원 캠퍼스 기자입니다.

스 승의 날인 5월 15일, 이곳 목포대학교 교정은 기념행사로 떠들썩합니다.

올 해 행사의 주제는 '사제동행'입니다.

카네이션 증정식으로 시작된 스승의 날 행사.

하지만 행사 주도권은 곧 학생에서 교수로 바뀝니다.

‘밥은 먹고 다니니?’라는 이름의 이곳 부스에서는 평소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주먹밥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분주히 주먹밥을 건네고 있는 사람은 나이 지긋한 교수들입니다.

주먹밥을 건네주는 교수들의 얼굴에 정이 넘칩니다.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 소리에 지나가던 학생들이 가던 길을 멈춥니다.

음악과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연주하며 노래를 선사합니다.

미술학과 교수들은 정성스레 붓을 들고 학생들의 손등에 그림을 그립니다.

고석규 총장 / 목포대

"이런 행사를 맞으면서 느끼는 것은 평소 에 우리 학생들에게 잘 해줘야겠다. 이런 날에 보답을 받을 때 떳떳하게 좀 더 당당하게 받을 수 있는 그런 스승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생들 사랑합니다."

박지현 2학년 / 목포대

"너무 좋고 재밌고 이렇게 학우들이 많이 참여하는 모습 보니까 좋고."

포토타임 코너에서는 사제가 함께 셀프카메라를 찍고 사제다방에서는 교수님이 직접 타준 차와 커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눕니다.

김희영 2학년 / 목포대

"아 지금 이렇게 매실 먹고 있는데 '사제동행'이라는 스승의 날 행사를 기념해서 먹는 거라 그런지 스승의 사랑이 느껴지는 맛이랄까"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과 학생을 아끼는 마음이 오늘은 교정 여기저기서 그득합니다.

지금까지의 스승의 날 행사와는 달리 오늘은 학생과 교수가 서로 마음을 열고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뜻 깊은 하루가 됐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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