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미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 최장 기간의 연합 공중전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북한의 미그 전투기가 서해 북방한계선 상공을 넘어 기습 도발한 상황.
우리 공군과 미군의 전투기가 항공유도대원들의 수신호를 따라 출격을 준비합니다.
KF-16과 F-5의 엔진이 뜨겁게 달궈지자 열기로 가득찬 활주로로 이동합니다.
곡선을 그리며 활주로를 박차고 차례로 이륙하는 전투기들.
한미 전투기 십 여대가 대규모 공격편대군을 이뤄 하늘을 뒤덮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우리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이 지난 7일부터 실시한 '맥스 썬더' 훈련 모습입니다.
박신규 중장 / 공군작전사령관
"맥스썬더 훈련의 목적은 한반도 영공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연합 공군이 우리 능력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훈련은 아군인 청군과 적군인 홍군으로 나눠 공중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조종사 구조탐색 작전에선 박신규 공군작전사령관과 주아스 미 7공군사령관이 직접 전투기에 탑승에 청군과 홍군을 지휘했습니다.
쟌-마크 주아스 / 중장 / 美 7공군사령관
“대한민국 공군의 F-15K를 타고 비행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F-15K는 굉장히 훌륭한 전투기입니다.”
“Today is a beautiful day and I had the opportunity to fly the ROKAF F-15K which is a great airplane.”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맥스 썬더는 연 2회 실시되는 정기훈련으로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인 '레드 플래그' 훈련을 벤치마킹한 겁니다.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에선 F-15K, KF-16 F-5 등의 전투기가, 미국 측에선 공중급유기인 KC-135가 투입되는 등 총 60대의 공중전력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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