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를 허위로 등록해 보조금을 부정수급하거나, 운영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해온 어린이집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어린이집 집중 점검을 벌여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송보명 기자입니다.
충북에 있는 한 어린이집은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보육교사 2명을 허위등록해 약 300만원을 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200만 원을 본인 통장으로 이체하는 등 모두 3천 200만 원을 착복했습니다.
경북에 있는 한 민간어린이집 원장은 개인차량에 매월 100여만 원의 휘발유를 주유하고 어린이집 차량에 사용한 것처럼 속여 약 1200만원을 사적인 용도로 썼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어린이집 500곳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까지의 중간점검 결과 어린이집 39곳에서 48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습니다.
급식비와 간식비를 허위로 청구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보조금을 부정수급하거나 운영비를 개인용도로 빼돌려 쓴 경우도 많았습니다.
한창언 과장 /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
“적발된 어린이집은 보금 환수, 운영정지 처분을 받게 되며 심할 경우에는 경찰고발까지 할 예정. 어린이집 부정 뿌리 뽑을 것.”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나머지 어린이집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아울러 다음달 말에는 보조금 부정수급 어린이집 명단을 공표하고, 모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혜택을 줄 방침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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