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환경영화의 흐름을 잘 느낄 수 있는 제9회 서울 환경영화제가 서울 용산 CGV 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다룬 영화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승희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환경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는 서울 마포 아트센터입니다.
9번째인 올해 환경영화제의 슬로건은 '환경 영화를 통해 미래를 만나다.' 입니다.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26개 나라에서 제작된 환경관련 장,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112편이 상영됩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이후를 다룬<쓰나미, 벚꽃, 그리고 희망>과 <핵의 나라>, <3.11: 이와이 ?지와 친구들> 등의 작품들은 원전의 위험성과 폐허에서 다시 희망을 엮어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아일랜드 프레지던트> 는 나시드 대통령이 지구온난화에 맞서 그 실상을 알리려 노력하는 모습과 기후변화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복잡한 이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김영우 프로그래머 / 서울 환경 영화제
"올해는 영화라는 매체가 주는 재미와 환경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주제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환경이라는 딱딱한 주제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력이 담긴 작품들도 있습니다.
대중영화의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초능력 소녀 리스>는 식물과 교감하는 능력을 가진 한 소녀를 둘러 싸고 일어나는 신비한 일들을 다룬 내용으로 환경영화 특유의 내용과 대중영화의 재미가 잘 조화된 작품입니다.
장편 애니메이션 <위대한 곰>은 북유럽의 거대한 원시림에서 펼쳐지는 기이하고 신비한 탐험들을 그린 내용으로 아이들이 쉽게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소지혜 / 서울 노량진동
"영화관에서 환경영화제를 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왔는데요. 생각보다 영화가 재미있었고요.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 서울 환경 영화제는 작품의 장르가 다양하고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가 강력하다는 점에서 다른 해보다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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