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 생산자와 노동자들이 만든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함으로써 그들의 자립을 돕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무역' 글로벌 시민운동이 있는데요.
지난 11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서울에서 이 운동을 홍보하는 시민축제행사가 열렸습니다.
정의곤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싱그러운 5월의 주말,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이해 한국 공정무역 페스티벌이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덕수궁 돌담길 일대는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공정무역상품으로 대표되는 커피 뿐만 아니라 초코렛,간장,콩 등 다양한 공정무역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페스티벌은 세계 공정무역기구가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로 전세계 70여개 나라에서 3백여 단체가 참가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체험과 볼거리가 더욱 다채로워졌습니다.
무료로 시식해보라는 자원봉사자들의 말에 시민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합니다.
불공정무역 두더지잡기놀이입니다
시민들은 공정무역 농장을 망치는 두더지들을 잡으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풉니다.
부스 다른 한편에서는 행사관계자가 대학생들에게 공정무역에 관해 설명합니다.
설명을 듣는 대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김상현 4학년/연세대 경영학과
"인터넷상에서 알고 있던 것보다 좀 더 정확한 얘기를 알 수 있었고 잘못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공정무역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고 커피장식을 배울 수 있는 코너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원두를 볶아 보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기만 합니다.
심규진 5학년 /서울 불광초교
"일단 이런 거(공정무역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데 체험할 수 있는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고 일단 굉장히 재밌었던 거 같아요"
이날 행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해 '공정무역도시 서울'을 선언했습니다.
이강백 상임이사 /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오늘이 전세계 공정무역의 날 행사인데요, 오늘 서울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굉장히 성황리에 공정무역의 날 행사가 이루어지고, 서울시장님도 참여하셔서 서울시를 공정무역도시로 추진할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굉장히 뜻깊은 날입니다."
이번 서울에서 열린 공정무역 페스티벌은 제 3세계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우리사회에 공적무역을 확산시키는데 좋은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의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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