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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부, 대화와 배려가 필요
등록일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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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 20년차 이상 된 부부의 황혼 이혼비율이 신혼부부들의 이혼비율보다 2년 연속 높다고 합니다.

어제는 부부의 날이었는데요.

KTV가 여론조사기관과 함께 부부관계와 갈등, 그리고 해결방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용민 기자 안녕하세요?

네. 조금 전 황혼이혼율이 높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20년 이상된 부부의 이혼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

안타깝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자며 결혼한 부부들이 삶속에서 갈등을 겪다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대해 소홀해지곤 하는데요.

결국 파경을 맞는 커플도 있지만 비온 뒤 더욱 단단해지는 부부도 있습니다.

동네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 분들에게 금슬 좋기로 소문난 한 부부를 취재했습니다.

이들이 행복한 부부생활을 만들어 가는 방법.

그리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경기도 양주의 한 전원마을.

결혼한 지 30년이 넘은 한 부부를 찾았습니다.

33년 군생활을 끝내고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 손치하 씨는 아내를 위해 몇 편의 시를 썼습니다.

시에는 아내를 위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젊었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남편은 사랑 표현이 낯설지 않습니다.

부부는 봉사활동은 물론 집앞 정원 가꾸기도 늘 함께 합니다.

물론 이들 부부에게도 갈등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양진숙(54) 손치하(55) / 경기도 양주시

"오랫동안 군생활하면서도 불가피한 경우 훈련이라든지 이런 교 육을 빼놓고는 둘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별로 없었어요. 항상 같이 하니까 지금까지 살아오 면서 부부가 늘 같이 해왔기 때문에 전역 이후에도 같이 하는게 자연스럽죠"

네. 보신 것처럼 부부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과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늘 대화하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일텐데요.

하지만 20년, 혹은 30년 동안 부부생활을 하면서 갈등이 안 생길 수는 없겠죠.

여론조사 결과 결혼생활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커플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심각한 위기는 곧 이혼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지는데요.

부부간의 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이혼을 선택할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혼을 절대 안하겠다는 응답자가 과감히 이혼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류하고 고민하겠다는 응답자도 40%에 가까웠는데요.

시민 대부분이 이혼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혼을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

갈등원인은 무엇인가요?

네. 응답자들로부터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백순자 / 서울시 성내동

"첫번째로 경제적인 갈등이 있을 것이고 두번째로 의견충돌이 있을거에요. 왜냐하면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잖아요"

김경순 / 경기도 하남시

"예를 들어 시댁과의 갈등이 있겠죠. 그런데 우리 세대에는 돈은 두번째인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은 돈을 중시하는 것 같아요."

이민석 / 서울시 행당동

"대게 집안 그런 문제죠. 서로간의 의견차이, 한 쪽을 들어주다보면 이쪽에 문제가 생기고. 상호 차이가 안 맞아서 (발생하는 듯 합니다)"

부부갈등의 주요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경제적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성격차이와 배우자의 외도가 그 뒤를 이었는데요.

전통적인 갈등으로 꼽혔던 시댁 또는 처가와의 갈등은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네. 그렇군요.

역시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군요.

그렇다면 이렇게 갈등이 발생했을 때 보통 어떻게 행동하나요?

보통 갈등이 발생하면 더 싸우게 되고 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게 일반적인데요.

부부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화면을 보시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부부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자리를 회피하고 상대방과 대화를 안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에 달했는데요.

화를 내며 싸운다고 답한 이들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4명 중 1명은 대화를 시도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려한다 또 대화습관을 바꾼다 라는 답변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김미영 소장 / 서울가정문제상담소

"부부는 얼굴모습이 다르듯이 마음꼴이 달라요. 그리고 성차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구요. 또 주장이나 명령과 같은 일방적인 의사표연이 아니라 "아 맞아"로 찾아가는 쌍방소통의 대화가 필요하죠. 서로 공감하고 경청하고 반응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과 13일 사흘동안 자동응답전화와 휴대전화로 동시에 진행됐고 95%의 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는 +- 3.7퍼센트 포인틉니다.

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가장 높다는 얘기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닌데요.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기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커플들이 갈라서는 요즘 부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네. 김용민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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