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전사자 유해 12구가 오늘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62년 만의 귀환에 정부는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전사자들을 맞았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묻혔던 국군전사자를 태운 공군 특별기가 하와이를 출발해 오늘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조포가 발사되고, 태극기와 국방부기, 성조기 등으로 구성된 기수단이 유해를 향해 깃발을 숙여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은 거수경례로 62년만에 돌아온 열 두명의 국군전사자들을 맞았습니다.

북한에서 발굴된 유해가 봉환되는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미군이 지난 2000년에서 2004년 사이 함경남도 장진호 주변에서 찾아내 이번에 국내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12구의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건 미 7사단 소속이었던 고 김용수 일병과 이갑수 일병 단 2명뿐.

유가족을 만난 이명박 대통령은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킨 분들은 반드시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국군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 유해를 찾는 일이 먼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요"

신원이 확인된 2명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며, 정부는 나머지 10구에 대해서도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 확인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