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가 숨쉬는 고궁에서 우리의 전통음악을 한번 감상해 본다면 그 느낌이 어떨까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행사 가운데 '창덕궁 음악회'를 소개해드립니다.
이성민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의 궁궐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창덕궁.
창덕궁 음악회가 열린 곳은 낙선재 앞에 위치한 소나무 숲 입니다.
고궁과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예술에 아름다움과 멋이 묻어납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산조합주, 판소리, 대금산조 등 다양한 전통공연이 선보였습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승무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승무는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독무로 우리나라 민속무용 가운데 가장 에술성이 뛰어난 춥입니다.
흰저고리에 흰 장삼, 머리에는 흰 고깔, 어깨에는 붉은 가사를, 그리고 양손에는 북채를 쥡니다.
승무는 한국무용 특유의 '정중동 동중정' 의 예술적 멋을 동작을 통해 잘 보여줍니다.
덕수궁을 찾은 외국인은 승무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주르겐 티실러 / 독일 관광객
“놀랬어요. 궁전만 보려고 왔는데, 한국음악은 처음 들어봤어요. 정말 멋있습니다. 훌륭한 악기와 연주자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도 정말 훌륭합니다. 이 곳에 오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창덕궁 음악회는 전통예술 고궁공연 관광자원화사업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행삽니다.
권호웅 공연사업팀장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궁 창덕궁에서 우리 전통공연 예술의 백미인 풍류음악회가 펼쳐집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너무나 신선한 환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요"
국립국악원과 국립민속국악원 소속 국내 최정상급 명인들의 연주와 노래, 춤을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창덕궁 음악회는 시민들에게 청량감 넘치는 풍류를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창덕궁 음악회는 오는 6월 17일까지 5주 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2시에 두차례 열리며 창덕궁에 입장한 사람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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