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기부한 옷이나 학용품 등 생활용품들을 팔아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또 나눔 사업에 쓰고 있어 화젭니다.
이현주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대학교 학생회관 2층에 마련된 'DU 나눔가게입니다.
30평 정도의 이 가게에선 청바지, 티셔츠, 등 대학생 의류와 학용품,잡화 등 20여가지 상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이곳에 모아진 상품들은 재학생들이 기증한 것들로 8백여 점에 이릅니다.
이곳에서는 청바지를 만원이면 살 수 있어 4~5만원 정도는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서우상 / 대구대 물리학과 4학년
"외부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위탁판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에도 이용할 것 같습니다."
대구대학 나눔가게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후 한달에 평균 백만원 정도의 판매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판매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나눔사업에도 쓰고 있습니다.
재학생으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이 운영하는 DU나눔가게는 학생뿐만아니라 이제는 교직원과 동문기업 등으로부터도 물품을 기증받고 있습니다.
김시만 원장 / DU(대구대) 문화원
"7개월동안 학생들과 같이 운영하면서 나눔과 기부활동을 학교에서 뿐만아니라 일반시민들과 함께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확장시키고 발전 시켜야 되겠다."
나눔봉사단원들은 강의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직접 판매에 나서는가 하면 물품 기증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김민주 / 대구대 바이오산업학과 4학년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서 학업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면서 (대학생활에서)더 많은 기쁨을 만끽하고 싶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나눔가게 운영 외에도 지역 복지시설 김치나누기, 연탄나누기 등 각종 학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대구대 나눔가게는 앞으로 학생들의 기부물건들을 경매와 나눔바자회를 통해서도 팔 계획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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