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의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 정윤정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와 그 후손의 유물전이 열리고 있는 단국대학교 석주선 기념박물관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가의 유물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 23대 임금 순조의 세 번째 따님인 덕온공주와 그 후손이 사용하던 복식류와 생활용품 왕실의 편지글 등 모두 228점의 유물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덕온공주가 입었던 자적당의입니다
중요민속문화재 제 1호로 지난 1964년에 지정된 당의는 흑자색과 다갈색 명주로 짜여진 옷 전체에 금실로 수와 복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덕온공주가 혼례 때 입었던 화려한 자태의 원삼입니다.
소매너비가 크고 앞길보다 뒷길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전시실 한 쪽에는 부마 윤용구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청색비단으로 짜여진 이 철릭은 백관의 융복으로 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해 허리에 연결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철릭에 매는 띠인 광다회는 홍색명주실로 짜여져 철릭의 짙은 청색비단과 색채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덕온가에서 쓰여졌던 화각빗과 손거울, 분첩 등의 화장도구와 덕온 공주가 직접 사용했던 노리개와 댕기 등의 장식품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이명은 학예연구사/ 석주선 기념박물관
"조상들의 유물들을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기록들을 했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후학들에게 조선시대의 생활사나 이후에 우리 유물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밖에도 덕온공주의 생모인 순원왕후와 헌종 비 명헌왕후, 고종황제 비 명성황후의 편지글도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이에녹 / 단국대 파이버시스템공학과 1학년
"조선마지막 공주, 덕온가의 유물전을 한다고 해서 왔는데, 이런 유물들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우리나라 전통복식의 대가 고 석주선 박사가 지난 1950년대 후반 덕온공주의 손녀 윤백영 여사와 만난 뒤 오랜 인연을 통해 수집된 것들입니다.
조선후기 왕실과 사대부 사이의 의생활 계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가의 유물전은 6월말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리포트 정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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