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가 지금의 모습으로 우뚝 서기까진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는데요, 한국의 재건에 젊음을 바쳤던 미국의 선교사들이 백발이 되어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년간 이어진 전쟁은 끝났지만 사람들은 굶주림과 돌림병으로 죽어나갔고 부모를 잃은 고아들은 거리를 헤맸습니다.
그런 한국에서 고아들을 돌보고 학교를 세워 꿈을 심어 준 파란 눈의 선교사들이 있었습니다.
미국 선교사들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우리나라에 파송돼, 1972년까지 대구와 경산 지역을 중심으로 고아를 돌봤습니다.
1953년엔 직업학교를 세워 고아들에게 기초 교육과 다양한 직업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반 세기가 지난 뒤 선교사와 그 가족 40명은 CTS기독교TV의 초청으로 다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로버트 거버 (76세) 선교사
“다시 한국을 볼 수 있다니 감격스럽습니다. 우리가 일했던 곳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릴랜드 윌리스 보스 (83세)선교사
“정말 놀랍습니다. 제자들은 이제 학생이 아니라 어엿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몇몇은 은퇴도 했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따라 또 다시 먼 길을 날아 온 스승을 맞이하는 제자의 마음도 감격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이들은 방한 기간 당시 활동했던 대구와 경산 지역을 방문하고 옛 제자들과 상봉의 기쁨도 나눴습니다.
존 주크(79세) 선교사
“당시 제자들은 마치 아들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형제가 된 것 같습니다.”
미국 선교사들의 나이는 70대 후반부터 90대 초반.
인생의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한국 방문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세운 한국의 현재를 보았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KTV에서 6.25 특집 다큐멘터리로 만날 수 있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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