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세대간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대학가에 기성세대와 학생들 간의 소통의 장인 '청춘다방'이 운영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재흔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곳은 서울 동국대 교내카페입니다.
잠깐의 휴식을 즐기려는 학생들로 붐비는 모습이 여느 카페와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매주 금요일마다 색다른 카페로 변신합니다.
'청춘다방'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청춘다방'은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에서 젊은세대와 노인세대간의 소통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홍대 카페거리에 위치한 '당인리 극장'에서 처음 문 연 청춘다방은 좀 더 많은 학생과 소통하기 위해 동국대학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청춘 다방은 지난 4월 20일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는 청춘다방에는 10명의 '커피 프린스'들이 있습니다.
교사, 파일럿, 공무원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했던 이들은 학생들과 스스럼 없이 인생, 연애, 취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려워 해 하루 상담이 10건도 안 됐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은 단골 손님까지 생기는등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김성찬 / 동국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어르신들과 평소에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청춘다방에서 인생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청춘 다방에서 가장 인기맨은 사주와 손금을 봐주는 신이균 커피프린스입니다.
손님이 가장 몰리는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신 프린스와 소통하려면 한시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청춘다방'에서는 이밖에도 '추억의 과자뽑기' 등 이벤트도 열고 한달에 한번 정도는 각계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회도 열 계획입니다.
양영진 /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사회통합위원회 세대분과위원장
"젊은세대와 노인세대간의 갈등의 원인처럼 보이는 크고 무거운 주제에 까지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되었고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청춘다방은 방학 기간인 7월과 8월에는 쉬고 오는 11월까지 5개월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재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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