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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보유국' 명기···한·미 "인정 못해"
등록일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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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개정한 헌법에 '핵보유국'을 명기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선전용 웹사이트 '내 나라'에 지난 4월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개정한 헌법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헌법 서문에 지난해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소개하며, '우리 조국을 불패의 정치사상강국, 핵 보유국, 무적의 군사강국으로 바꿨다'는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2010년 4월 9일 개정한 이전 헌법에는 없던 '핵 보유국'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명기한 겁니다.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김정은 체제에서도 최대 외교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도 NPT, 핵확산금지조약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병제 대변인 / 외교통상부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습니다. 우선 핵보유국 지위라는 것이 NPT상의 규정에 따르는 것인데 북한은 스스로 NPT회원국이 아니라고 부인을 하고 있고요."

또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무시하고 핵 개발을 계속한다면 국제적 고립만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도 "미국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오래동안 유지해왔다"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포함된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포기 의무를 따라야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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