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암 조기진단을 받으려면 X선이나 CT 촬영을 해야 했는데요, 문제는 방사선입니다.
2017년부터는 방사선이 아닌 전파를 이용해 암 진단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암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X선이나 CT 촬영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방사선으로 인한 세포나 유전자 파괴 우려 때문에 환자들의 불안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CT 촬영의 경우 국제방사선 방호위원회가 정한 연중 방사선 노출량 제한을 넘어서고 있고, X선 촬영도 노출량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방사선 걱정없이 전파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팀은 유방암 영상진단시스템, MT촬영 기술을 개발해 현재 상용화 전 단계인 인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이번 시스템은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영상진단에 이용되는 전파가 몸에 흡수되는 정도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치의 천분의 1 수준입니다.
휴대전화와 비교해도 30분의 1정도입니다.
정확도도 기존 기술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직경 5mm의 작은 암을 판단할 수 있고, 정확도가 90% 이상으로 MRI 수준과 비슷합니다.
연구팀은 MT촬영이 유방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다른 암 진단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순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연구를 계속해 나간다면 간이라든지 신체 내부 장기라든지 영상을 촬영하는데 기본 기술로 활용될 수 있고 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번 기술은 임상 시험과 상용화 기간을 거친 뒤 5년 뒤인 2017년부터 실제로 암 진단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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