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20대 여성들만을 위한 러닝축제인 ‘우먼 레이스 축제’가 7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주말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참가등록도 10분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참가자들의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정의곤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화창한 주말 오후 같은 옷을 입고 있는 20대 여성들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우먼 레이스가 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 공원 평화의 광장입니다.
행사 시작 3시간 전부터 이미 행사장은 여성참가자들로 북적입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한쪽에서는 달리기에 앞서 운동화를 점검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이 참가자는 20대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 왔습니다
차지연 (29세) / 부산광역시
"나이키에서 매년 행사가 있는걸 알고 있었는데 제가 20대 마지막을 추억하기 위해서 부산에서 여기까지 와서 (우먼 레이스)행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경주 시작 30분 전 7,000명의 여성러너들이 한 곳에 모여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합니다.
올해 대회는 등록시작 10분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박한별씨와 강민경씨 등 20대 유명 연예인들도 참가했습니다.
출발 전 긴장한 참가자들을 위해 개그맨 노홍철씨가 특유의 입담을 과시합니다.
출발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내달립니다.
검은물결이 대로를 뒤덮으며 장관을 이룹니다.
강변코스와 공원코스 두 코스로 나뉘어 7킬로미터를 달리는 이날 레이스에서 참가자들은 녹음짙은 자연속을 달리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냈습니다.
종착점에 들어오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힘들 것 같던 달리기를 해냈다는 자부심과 만족감이 넘쳐납니다.
남성 자원봉사자들은 여성참가들의 도전과 성공에 아낌없이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문선영(25세) / 서울 잠실동
"(레이스를 완주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는데 여기(결승점)까지 오니까 너무 뿌듯하고 20대에 꼭 해야 할일 하나를 한 것 같아 너무 좋아요. 내년에 또 도전하겠습니다. 화이팅!!
날이 어드워지자 우먼 레이스 축제는 애프터 파티로 이어졌습니다.
인기가수 김태우와 이하늘 그리고 싸이의 스페셜 공연에 참가자들은 피로도 잊은채 열광합니다.
김응표 주무관 / 서울시 경제진흥실
"20대의 젊은 여성분들이 뛰시는 모습이 보기 정말 좋았구요 그리고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이렇게 20대 여성분들에게 많은 기회(행사)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행사는 20대 여성 참가들에게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달리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의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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