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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거나 일상생활이 힘든 분 많으시죠?

지난해 우리나라 어깨통증 환자는 210만 명으로 연평균 8.9%가 늘었다고 합니다.

오십견 등 어깨통증 치료법을 노은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만성적인 어깨통증에 시달려온 황영옥씨.

어린 시절, 어깨가 탈골된 것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어깨 근육이 찢어진 게 통증의 원인이었습니다.

황영옥 / 어깨통증 환자

“팔도 못들고 무거운 것도 못들고 찌릿찌릿 한 것처럼 아파서..."

황씨처럼 어깨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6년 137만 명에서 지난해 210만 명으로 연평균 8.9%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환자의 35%인 74만 명은 오십견 환자였고,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19%로 뒤를 이었습니다.

흔히 50이 되면 앓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십견은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어깨 주변 근육에 염증이 생겨 굳어버리는 증상으로, 심하면 머리를 빗거나 샤워를 하는 등의 일상생활이 힘들어집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관절 막에 염증이 생기는 오십견과 달리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경우를 말합니다.

손을 높이 들지 못할 때는 오십견을, 손을 완전히 들 수는 있지만 90도 정도 들었을 때 통증이 심하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김민수 / 정형외과 전문의

“오십견은 운동과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힘줄이 절반 이상 손상된 회전근개 파열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어깨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오십견이라고 속단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어깨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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