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다시 일부 국내 언론사에 대한 보복타격을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아 기자입니다.
어제, 조선중앙TV
“우리 군대의 타격에 모든 것을 그대로 내맡기겠는가. 아니면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퇴를 수습하는 길로 나가겠는가. 스스로 최후의 선택이 있어야 할 것이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공개통첩장을 통해 밝힌 내용으로 대상은 조선일보와 KBS 등 국내 언론사 7곳입니다.
특히 북한군 총참모부는 해당 언론사의 위도와 경도 좌표를 구체적으로 일일이 거론하면서 타격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며 위협을 구체화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위협을 가한 것은 현재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행사와 관련해 우리측 일부 언론이 비난하는 여론공세를 폈다는 이유입니다.
국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위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4월 특별작전행동소조 명의의 통고에서 특별행동을 통해 남한 언론매체를 3,4분내에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달 초에는 남한 보수 언론이 동족대결을 선동하고 있다면 또 다시 보복을 언급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언론의 역할과 위상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면 언론사에 대한 협박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발적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형석 대변인 / 통일부
"우리로서는 이것을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고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말씀을 드리고, 이러한 우리 언론사에 대해서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 북한 당국이 즉각적으로 중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국방부는 북한군이 우리 언론의 보도 내용을 문제삼아 위협하는 것은 그동안 반복해 온 구태를 다시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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