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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교육, 실천이 답이다
등록일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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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턴 대학 입시에 인성이 반영되고, 학생기록부에도 인성 항목이 포함되는데요.

점차 강화되는 인성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어서 오십시오.

노 기자, 먼저 인성의 뜻부터 짚고 넘어갈까요?

네, 인성은 말 그대로 사람의 성품을 뜻하는데요.

보통 인성 교육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베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따라서 요즘 문제가 되는 학교 폭력이라던지 교권 붕괴, 이기심 같은 문제의 근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인성보다 학력과 지식만을 중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예로부터 인성 교육을 중요하게 여겨 온 우리나라로선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힘을 얻어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실천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인성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데에는 학부모나 교사 모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성 교육의 부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방향을 잘 잡는 게 우선되어야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인성 교육조차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학교 생활 가운데 자연스레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정부는 인성 교육 실천 학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학생 자치 법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 학교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복장 불량 문제로 법정에 선 피고 학생에게 판결이 선고됩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학생 자치 법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벌점제 규정에 따라 누적 벌점이 20점 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재판이 열리는데, 판사와 변호사, 검사 그리고 배심원까지 전부 학생입니다.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판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재판장에선 피고 학생 진술과 변호사 변론 등 충분한 대화와 토론이 이뤄집니다.

규칙을 어긴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며 준법과 책임 정신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닫기 때문에 법정에 서는 학생의 수도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교사들도 학교 안 인권과 생활 관련 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해결하고 나서부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학교교육도 필요하지만,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네, 사실 가정이야말로 인성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엔 자녀도 적게 낳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줄어들면서 인성 교육이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마음 맞는 가족끼리 모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을 만나고 왔습니다.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교복 차림에 뽀글머리 가발을 쓴 학생들이 몸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여기저기서 박수가 이어집니다.

방과 후 동네 요양원을 찾은 이들은 서울 가락중 범생이 봉사단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으로 만났는데 봉사활동으로 7년째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겁니다.

중학생이 된 후에도 한 달에 1번 요양원 방문을 비롯해 구청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보내며 다른 사람 앞에 서기가 쉽지 않을 텐데도 아이들이 더 적극적인 건 봉사활동을 하며 오히려 자신들이 더 많이 배우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요즘 들어 가정과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가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요?

그렇습니다.

지난달에는 300여 개 교육 관련 단체가 모인 '인성교육 실천포럼'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선 가정과 사회, 교육과정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인성교육 제언이 발표됐습니다.

이를 바탕 삼아 다음 달부터 범국민 인성 교육 실천 운동을 펼친단 계획입니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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