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밖에서 혹시 몸에 나쁜 음식을 먹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앞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나 음료가 보다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골목입니다.
수업이 끝나자 슈퍼마켓으로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먹는 식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식품업체에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함량을 표시하는 '신호등 표시제' 도입을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회사는 단 2개 뿐입니다.
표시를 하더라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스크림입니다.
바탕에 영양정보가 작은 글씨로 표시돼있어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부모의 불안감도 높습니다.
이미선 / 학부모
“엄마 없이 아이들이 돈만 갖고 사러 가는데 그런 거 안보이잖아요. 아이들 눈에는. 사실은 믿을 만한 게 없고, 믿고 사먹을 만한 건 우유 정도...”
이에 따라 정부는 어린이 식품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은봉 실장 / 국무총리실 정책분석평가실
"제품의 영양을 표시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인데 이 부분이 실효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이 됐습니다. 영양분 표시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기타 부분에 대해서도 관리 체계 전반을 대폭 손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권고사항으로 돼 있는 '신호등 표시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정했습니다.
내년 6월 관련법이 개정되면 우선 과자와 캔디, 아이스크림에 적용되고, 그 다음해에는 음료에 영양정보를 색깔별로 표시해야 합니다.
지방, 포화지방, 나트륨, 당류를 비중이 낮은 순서부터 초록색이나 노란색, 빨간색으로 잘 볼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겁니다.
식품업체는 3가지 표시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 학교에서 판매가 금지되거나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광고가 제한되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 평가에 조리식품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100개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11곳의 어묵.튀김 떡볶이 등 6개 품목이 추가됩니다.
어린이 건강을 해치는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그린푸드존도 확대됩니다.
지금까지 학교 주변 200m 이내만 그린푸드존으로 지정됐지만 앞으로는 어린이가 많이 모이는 놀이공원, 학원 밀집 지역까지 대상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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