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쉰일곱번째 현충일을 맞아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추념식이 전국에서 거행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쉰일곱번째 현충일 추념식이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국군전사자 유해가 최근 국내로 봉환됐다며, 이분들을 모시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
"남북이 통일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바로 이 분들의 유해를 찾는 일입니다"
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몸 바친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종북 세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철통같은 안보 태세로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준엄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랜 고립에서 벗어나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미얀마를 예로 들며 개혁,개방의 바람은 거역할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고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누구나 말로는 나라를 사랑할 수 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숭고한 일이라며, 보훈제도를 선진화해 유공자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추념식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국립현충원을 비롯한 전국의 현충탑과 충혼탑 등에서 일제히 거행됐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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