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전사자 유해발굴, 진행 상황은?
등록일 : 2012.06.07
미니플레이

어제는 현충일이었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었는데요, 정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도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국방부가 진행하고 있는 유해발굴사업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필성 기자 어서 오십시오.

먼저, 어제 57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서울현충원에서는 전사자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가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추념식이 열렸고, 현충원에 잔디광장 한편엔 DNA 시료채취를 위한 부스가 마련됐는데요.

화면 보시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전에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된 뒤라 행사에 참석했던 많은 국군전사자 유가족들이 시료채취에 동참했습니다.

그동안 유가족 DNA 시료 채취는 혈액채취에서 특수 검사키트를 사용한 구강 내 타액 채취 방식으로 개선됐는데요.

유가족들은 현장에서 찾는 가족과 인적사항에 대한 상담을 받고 DAN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시료 채취가 끝나면 원하는 유가족에 한해서 채혈을 통해 건강검진도 받았습니다.

유가족의 DNA 시료를 채취하는 이유는 발굴된 국군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6.25전쟁이 발생한 지 반세기도 넘게 시간이 흐르면서 인식표 등 유품을 통한 신원확인이 어려워 DNA 검사는 필수가 됐는데요.

전사자의 친외가 8촌까지의 유족 시료만 있으면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DNA 시료채취를 통해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김상인/ 서울시 면목동

"사실은 전 유전자 채취를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아버지가 전사한 장소를 알기 때문에...아버지가 전사한 장소가 이북땅이라서...(이번에 북한지역 발굴 국군전사자 유해)12구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고 해서 너무나 저와 상황이 비슷해 큰 희망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유족들의 DNA 채취 참여를 당부하고 있죠.

최근 62년 만에 귀환한 국군전사자도 DNA 검사를 통해 유족을 찾을 수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 달 북한 지역에서 찾아낸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가 62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는데요.

모두 12분으로 북한 지역에서 미군에 의해 발굴돼 미국으로 옮겨졌다 정밀 조사를 통해 한국군으로 판명된 분들입니다.

이 가운데 두 분은 전쟁 당시 미 7사단 소속 카투사로 1950년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용수 일병과 고 이갑수 일병이었습니다.

두 분은 한미 합동 감식과정에서 국방부가 보관중이던 전사자 유가족 DNA 샘플과의 비교검사와 유품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김해승 / 故 김용수 일병 조카

"정부가 이렇게 일을 많이 한 줄 몰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북한 지역에 남겨진 국군 전사자 유해가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열 두 분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점이 안타까운데요.

그래도 의미 있는 사업이기에 정부가 많은 인원과 시간이 필요한 유해발굴사업을 진행하는 것이겠죠?

유해발굴 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네, 그동안 우리나라는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이었기에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전사자 유해발굴이 다소 늦었습니다.

국군 유해 발굴사업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반세기가 지나서야 시작됐는데요.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한시적으로 추진되다 2006년 6월 국가 영구사업으로 결정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호국용사는 13만여 명이나 되는데요.

북한지역에는 3만~4만여 명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이사업을 추진한 이래 지금까지 총 6500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발굴한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79구입니다.

그만큼 신원확인이 어렵다는 방증입니다.

정부는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무한책임의 의지를 실현함으로써 전사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피맺힌 한을 풀어드린다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나라사랑과 호국보훈의식을 함양케 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10여 년 동안 단 6500여 구의 유해만 발굴됐다니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올해 정부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죠?

6.25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넘은 만큼 전사자의 형제나 자녀 등 직계 가족이 대부분 고령에 접어들어서 유해발굴 사업은 촌각을 다투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생존했을 때 유해를 돌려드리기 위해서인데요.

국방부는 올해 초 개토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해발굴을 시작했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1천300구 이상의 유해를 발굴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11월말까지 전국 65개 지역에서 연인원 10만여 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말 완성한 유해소재 종합지도를 근거로 주요 전사지역 가운데 강원도 양구 수리봉 등 11개 지역을 전면굴토 지역으로 선정해 대규모 유해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DNA 시료 채취의 경우는 5000개 이상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김종성 중령/ 유해발굴감식단 감식과장

"유전자 시료 채취를 5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행사뿐 아니라 시 군구 보건소에서도 유족들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홈페이지에서 유가족의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유해가 돼 전쟁터에서 62년 만에 귀환하는 국군전사자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든든하기도 한데요, 전국 산야에 흩어진 호국영령들이 마지막 한 명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많은 노력을 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강필성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