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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우리 정부가 북한에 빌려준 식량차관에 대한 원리금 첫 상환일이 어제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북한에 식량차관 원리금 상환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앞으로 대북 식량차관 원리금 연체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이미 지난달 4일 조선무역은행에 대북 식량차관의 원리금 첫 상환일이 6월 7일이라고 통지했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만기가 도래한 대북 식량차관은 우리 측이 2000년 제공한 쌀 30만톤과 옥수수 20만톤에 대한 것으로 원리금을 합쳐 583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8억원입니다.

북측은 첫 상환일에 채무 이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식량차관 계약서 규정에 따라 오늘부터 연체 원리금에 연 2%의 지연배상금도 물게 됩니다.

김형석 대변인 / 통일부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된 대북식량차관은 남북이 합의한 대로 상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며, 북한에 대해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쌀과 옥수수 등 모두 7억2천4만 달러어치의 식량을 10년 거치 20년 분할상환, 연이자율 1%의 조건으로 북한에 제공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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