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우리국민 8명이 탄 헬기가 연락이 두절돼,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페루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5시 반쯤 한국인들이 탄 헬기가 실종됐습니다.
실종 헬기에는 네덜란드 직원을 포함한 우리나라 기업체 직원 9명과 조종사 등 모두 14명이 탑승했습니다.
이가운데 한국인은 8명으로 삼성물산 직원 3명과 수자원공사 직원 1명 한국종합기술 소속 2명, 서영 엔지니어링 소속 2명입니다.
헬기는 페루 남동부 아마존 정글이 있는 마수코 공항에서 쿠스코 지역으로 이륙 한 뒤 1시간여 만에 페루 공군 항공통제센터와 교신이 두절됐습니다.
쿠스코 공항안전청은 안덴스 고산지대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헬기의 GPS 비상 신호음을 포착했고 발신 위치는 쿠스코에서 약 90km 떨어진 마르카 파타 지역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종헬기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페루정부가 발주 예정인 수력발전소의 후보지를 정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루 군당국은 구조헬기를 급파했지만 신호발신지역이 4,600m 고지인데다 결빙과 눈 등의 기상악화로 현장에 접근 하지 못했습니다.
육상에서도 인근 산악경찰서의 경찰관들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밤이 되면서 수색을 중단했고, 날이 밝은 뒤 재개 하기로 했습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도 사고 접수 뒤 탑승자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사관측은 현재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김완중 / 페루주재 한국대사관 공사
“현 단계에서는 그 지역이 고산지역이지만 기체결함이나 기상악화로 인해서 비상착륙을 했거나 아니면 주위의 어떤 사건에 휘말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직원 2명을 현장에 급파해 정확한 사태파악과 실종자 구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페루 당국도 외교부장관을 통해 헬기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군경에 지시했으며 실종자 수색에 총책임자로 공군참모 총장이 직접 지휘에 나서는 등 구조 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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