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소 부지 답사를 위해 페루로 떠났다가 헬기 사고를 당한 우리국민 8명을 포함한 탑승자 전원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페루 당국은 신원확인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일 페루 남부에서 사고를 당한 헬기 탑승자 시신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페루 당국은 사고 지역에 산악구조 전문인력과 군경을 투입해 우리국민 8명을 포함한 탑승자 14명의 시신 모두를 수습했습니다.
구조 요원들은 오전에 13구를 먼저 수습한 뒤 2시간 뒤 추가로 수색작업을 벌여 나머지 1명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헥토르 두란토 / 페루 쿠스코 경찰서장
“지난 6일 추락한 헬기의 희생자 시신 1구는 이미 운구했고 나머지 시신들도 모두 수습하고 있습니다. 14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We already got down one of the bodies of the victims of the helicopter crash of the 6th of June. The rest of the bodies are on their way down. We estimate that in two hours, we should have all 14 bodies here."
페루 당국은 시신을 사고 현장에서 4시간쯤 떨어진 인근 도시 오콘가테로 옮겼으며 쿠스코시로 다시 운송한 뒤 1차 신원 확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1명과 외국인 2명 등 3명의 시신만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헬기 충돌과 폭발로 시신훼손이 심해 정확한 신원 파악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완중 / 페루주재 한국대사관 공사
“(시신)3구는 손상이 많이 돼 식별이 잘 안되는 상황이고요. 내일은 영사관과 참사관, 현지 경찰이 입회해서 1차 신원 조회를 합니다. 가족들이 오시면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필요할 경우엔 피해자 유가족과의 DNA 대조 검사도 실시될 계획입니다.
페루 군경은 사고 당일 산 대부분을 짙은 구름과 눈보라가 뒤덮고 있어 조종사가 암벽을 미쳐 발견 못해 정면으로 부딪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헬기에는 삼성물산과 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등 한국인 8명에 페루 현지인 조종사들과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인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 희생자들은 페루 정부가 발주한 수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발전소 후보지를 시찰하고 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해외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해외 건설시장 개척을 견인한 인물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 일부는 현재 페루에 왔으며 남은 유가족들도 내일 오전에는 모두 도착할 전망입니다.
유가족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시신 확인이 끝나는대로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시신 운구와 장례 절차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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