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감춘 줄 알았던 기생충 질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날 것을 즐겨 먹는 식습관 문제입니다.
생선이나 돼지고기 등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기생충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송보명 기자입니다.
대장 용종을 치료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기생충 감염이 확인된 오모씨.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유기농 채소를 즐겨 먹은 게 오히려 화가 됐습니다.
유기농이란 말만 믿고 세척을 소홀히 한 탓에 채소에 붙어있던 기생충 알이 대장에서 편충으로 성장한 겁니다.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기생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장내 기생충 감염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1997년 2.4%까지 떨어졌던 감염률은 2004년 3.7%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것은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을 때 자주 발생하는 간흡충 감염으로, 2000년 0.45%였던 감염률은 2004년 이후에는 1.4% 선을 넘었습니다.
이처럼 기생충이 급증한 것은 기생충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데다 음식을 덜 익혀 먹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김유선 교수 /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기생충에 대한 경감심이 떨어져 구충약을 잘 챙겨먹지 않은데다 야채나 채소를 깨끗이 씻어먹지 않아서 기생충 감염 많이 발생”
기생충에 감염되면 심한 복통과 체중 감소, 영양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일반 구충제를 먹어도 죽지 않거나 뇌신경을 손상시켜 죽음을 유발하는 기생충까지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생선이나 돼지고기 등은 반드시 익혀먹고, 구충제를 미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별로 표본추출된 국민 25,000명을 대상으로 제8차 전국민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를 실시합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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