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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나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 가운데 커피 등으로는 잠을 ？기 어려워 이른바 ‘붕붕드링크’라는 혼합 음료를 직접 제조해 마시는 풍조가 요즘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다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성민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가천대학교의 중앙도서관

밤 열시 늦은시간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사시공부와 취업준비로 도서관을 떠나지 못합니다.

몰려오는 잠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시판중인 에너지 드링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춘화 점장 / 세븐일레븐 가천대학교점

"에너지드링크 음료가 평상시에는 10개 정도가 팔리고 있는데 시험기간에는 학생들이 10배 이상의 매출을 보일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편의점서 파는 에너지 드링크에는 대부분 일반 드링크보다 5배나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도 고카페인이라는 문구만 써져 있을뿐 구체적인 카페인 수치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수험생이나 학생들은 이 에너지드링크 효과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이성민 (가천대)

"더 큰 문제는 수험생들이 더 큰 효과를 얻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혼합하는 일명 '붕붕드링크'를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른바 '붕붕드링크'는 에너지드링크에 이온음료와 비타민제를 첨가해서 만듭니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붕붕드링크 제조법을 쉽게 배웁니다.

전문가들은 붕붕드링크를 필요 이상 마실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서은경 / 차움 파워에이징센터

"카페인 과다섭취시 불면증, 신경과민 정서장애나 속쓰림이나 매스꺼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강직성 경련이나 사망까지도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부작용을 신경쓰지 않은채 붕붕드링크를 습관적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김○○/ ‘붕붕드링크’ 복용 경험자

“몸에 안 좋은지는 알고 있지만 시험 공부할 분량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시험 혹은 취업 때문에 잠을 줄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붕붕드링크.

우리 시대 청춘의 한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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