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내기 아까워하는 고소득자들,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이 탈루 혐의가 의심되는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자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수술비를 전액 현금으로 받는 게 원장 A씨의 탈루 비법이었습니다.
직원의 차명계좌으로 받아 소득 28억원을 숨긴 겁니다.
A원장은 자신 소유의 호텔에 환자들이 낸 현금 숙박비 3억원까지, 모두 31억원을 탈루했습니다.
변호사 B씨도 세금을 피하기 위해 차명계좌를 이용했습니다.
B변호사는 처형과 친구 계좌에 수임료 12억원을 숨긴 데다, 직원을 공동사업자로 허위 등록해 2억원의 소득을 더 숨겼습니다.
이렇게 세금 탈루가 의심되는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 일흔 명에 대해, 국세청이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갑니다.
불로소득인 부동산 임대수익을 탈루해온 임대업자들도 대상에 포함됩니다.
지난해 고소득 자영업자 590여 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세금 탈루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김형환 과장/ 국세청 조사2과
"탈루세금이 3,632억 원에 이르고 소득적출율도 37,5%로 나타나는 등 아직 납세의식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탈세혐의가 적발되면 세금추징은 물론 경우에 따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세금신고를 성실히 하는 만틈 혜택을 주는 성실신고확인제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성실납세자에 대한 혜택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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