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한미 사이버 안보협의체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에서 두 나라는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공동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해 연합 방어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9월부터 한미 두나라가 추진해온 한국형 미사일 방어 MD 구축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함께 사이버 분야의 위협에도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한미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과 정보교류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안보 협의체를 설립하는데 두 나라가 동의했습니다.”
"we discussed further enhancements of our missile defence and ways to improve the inter-operability of our systems. Today we also agreed to expand our security cooperation to cover the increasing number of threats from cyber space."
사이버 안보 협의체에는 두 나라의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참여해 증가하는 북한의 GPS 교란 등 사이버 테러에 공동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비핵화 촉구와 인권문제도 언급됐습니다.
김성환 장관/ 외교통상부
"우리는 북한 인권을 심각히 우려합니다. 북한의 인권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북한 정부가 인권 상황을 개선하고 민생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촉구합니다."
미국은 2015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주한미국의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기대했던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대한 양국 협의는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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