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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첫 방문국인 멕시코에 도착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FTA 협상을 9월 전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8년 6월 이후 중단된 한·멕시코 FTA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입니다.

중남미 순방 첫 방문지인 멕시코 로스카보스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9월 전에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멕시코 FTA 협상은 지난 2004년 산관학 공동연구를 시작한 이후 두 차례 협상을 했지만, 무역 적자를 우려한 멕시코의 반대로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칼데론 대통령은 FTA에 반대하는 산업계와 의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정하 대변인/ 청와대

"멕시코와의 FTA 협상 재개를 계기로 최근 태평양 동맹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남미 시장 진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별개로 FTA 체결 전이지만 멕시코 정부가 주관하는 발주사업에 한국 기업이 입찰할 수 있는 자격도 얻게 됐습니다.

다른 FTA 체결국가와 같은 자격을 얻게 된 만큼 일단 현지 진출을 위한 활로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고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GGGI의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 대응과 IMF 재원확충 방안, 녹색성장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됩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금융통합을 조속히 완료할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G20 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늘 밤 참가국 경제인 회의인 비즈니스 서밋에서 위기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할 예정입니다.

로스카보스에서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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