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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임박, 정치테마주 거품 주의
등록일 :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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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등 대선주자들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대선 행보에 민감한 게 또 주식시장이죠.

대선 주자들과 연관돼 있다는 주식, 이른바 '정치 테마주' 열풍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특정인에 의한 호재를 노린 투기에 가깝다 보니,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경제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어서 오십시오.

표 기자, 사실 테마주 열풍이 이번 대선에만 국한된 건 아니죠?

네, 그렇습니다.

테마주란 어떤 큰 이슈에 따라 투자가 집중되는 종목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면 최근엔 정부의 친환경 성장 정책과 더불어 태양광 관련주, 바이오 에너지 관련주 등이 테마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특정 정치인의 행보에 투자가 쏠리는 종목을 정치 테마주라고 하는데요, 이번 대선 뿐 아니라 굵직한 선거가 있을 때마다 이 정치 테마주는 항상 문제가 돼 왔습니다.

대선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회사원 김 모 씨의 경우를 함께 보시죠.

김 씨는 지난해 모 대선주자의 지인이 대표로 있다는 기업의 주식에, 천 만 원 정도를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새 두 배 넘게 급등하던 주가는 순식간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김 씨의 투자금은 결국 반토막이 났습니다.

김 모 씨/ 정치 테마주 피해자 

"거래되는 걸 컴퓨터로 보고 있으면 이게 후루룩 몰아가요. 자제를 못 하고 들어갔어요. 들어간 것까지는 좋은데

그 다음에 빠져나올 때 그걸 자기가 조절하고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는 얘기예요."

네, 그렇지만 사실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한데, 왜 굳이 테마주가 더 문제가 되는 건가요?

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테마주의 투기성 때문인데요.

지난 1년 동안 정치 테마주로 꼽힌 131개 종목과 일반주를 비교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먼저 지난 1년 동안 일반주의 평균 주가 흐름인데요,

유럽발 재정위기 등 악재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정치 테마주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와 올해 2월 대선주자 이슈, 또 지난 4월 총선에 맞춰 급등해, 일반주보다 47%포인트 고평가돼 왔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낙폭도 큰데요, 지난 1년간 일반주는 최고가와 최저가의 폭이 30% 안팎인데, 테마주는 무려 150%가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 만큼 투자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테마주의 시가총액만 봐도, 지난해 6월 19조 8천 억원 규모였던 것이 10개월 동안 74% 증가했다가, 불과 한 달 새 30% 넘게 거품이 빠졌습니다.

네, 등락폭을 보니까 확실히 정상적인 투자라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그런데 이 정치 테마주가 불공정 거래라든지, 법망에 저촉되는 경우는 없나요?

네, 일명 작전 세력이라고 하죠?

허위 정보를 흘리는 등 정치테마주를 악용해 불공정 거래를 해 온 22명이 금융감독원에 고발 조치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에 관련된 불공정거래를 신고하면 최대 1억 원까지 포상하는 등, 제보와 조사를 통해 대대적인 단속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 정연수 부원장보의 말 들어보시죠.

정연수 부원장보/금융감독원

"테마주특별조사반을 상설조직으로 전환했고, 현재 다수의 테마주에 대한 기획 조사를 진행중이며 특히 대주주와 시세조종 세력과의 연계여부 등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투자자들께서도 불공정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사항이 발견될 경우 적극 제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정치 테마주에 현혹되지 않는 투자자들의 태도라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부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조연행 상임부회장/금융소비자연맹

"작전주 세력이 아주 교묘하게 치고 빠지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거의 손실만 입는다고 보면 됩니다. 욕심이 나더라도 일반 종목에 정상적인 투자를 하시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바로 어제 금감원이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뒤, 테마주 주가가 곧바로 급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거품은 순식간에 꺼진다는 점, 투자에 앞서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 한번 더 생각하는 신중한 투자를 통해서, 작전세력에게 휘둘리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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