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의 불법 대출 규모가 1조 3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리 관련자 11명은 구속 기소됐습니다.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발표한 수사결과의 주요 내용을 김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해온 합동수사단이 2차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영업정지된 4개 은행의 불법대출 규모는 모두 1조 2882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 대주주 4명이 1천179억 원을 횡령해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리혐의가 드러난 대주주와 경영진 등 12명 가운데 11명을 구속 기소했고 1명은 조사중입니다.
최운식 단장 /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특히 개인 채무를 갚거나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무단으로 회사 자금을 인출하고 고객들의 통장에만 돈이 입금된 것처럼 조작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해당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경영진을 모두 구속 기소하면서 수사의 초점은 정관계 로비로 향하고 있습니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임석 솔로몬 회장에게 로비 대가로 고가의 그림과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로비 대상이 누구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또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하나캐피탈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회장을 둘러싼 의혹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제 저축은행 오너들을 구속기소한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정관계 로비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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