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납북자 351명이 추가로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납북사건 진상규명과 함께 유해송환 등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1950년 8월 7일 새벽, 서울 북아현동의 한 가정집에 북한 정치보위부원 3명이 대문을 박차고 들이닥칩니다.
당시 국회에서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던 전봉빈 씨는 강제로 끌려갔고, 이후 가족들은 아버지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한 채 60여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당시 9살이었던 아들 전태희 씨는 그날 아침 서늘했던 집안 분위기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태희 / 납북자 전봉빈씨 아들
"생사도 알 수 없어 힘들었다.."
정부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6.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봉빈 씨를 포함한 351명을 625전쟁 납북자로 추가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정부가 공식적으로 납북자로 인정한 사람은 74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에 결정된 납북자 가운데는 일장기 말소사건을 주도했던 백운선 동아일보 사진부장과 전쟁 발발 당시 동양기선 전무이사로 일하며 선교사들이 떠난 배재학당을 운영하기 위해 재산을 기부했던 김근호 씨 등도 포함됐습니다.
납북자 가족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김황식 총리는 정부는 분단 때문에 발생한 남북간 인도적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납북자 문제는 정부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납북자 문제에 대해 북한의 인식이 변할 때까지 납북자들과 납북자 유해 송환까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6.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내년까지 전국 228개 시.군.구와 재외공관을 통해 납북피해신고를 접수받고, 납북자와 납북자 가족들의 피해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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