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마산 창동에 예술인들을 유치하며 도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한때 번성을 구가했던 마산 도심이 문화와 예술, 사람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혜원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구 감소 등으로 활력을 잃었던 옛 마산의 중심지 창동.
빈 점포가 많아 삭막했던 과거를 접고 화려한 부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빈 점포 50곳을 예술인들에게 2년 동안 무상 임대해 예술촌을 만든 겁니다.
쪽샘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쉽게 도예공방이나 화실, 각종갤러리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벽면을 장식한 산뜻한 벽화들과 점포마다, 개성있는 내부 디자인이 어우러져 예술 촌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정혜경(30세) / 유리공예작가
"다른 작가분들이랑 작업적으로 소통할 수 있고 또 시민들이랑 직접적으로 같이 만나면서 체험도 진행하고 작품설명도 할 수 있어서 저희한테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창동예술촌은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에꼴 드 창동'을 비롯해 마산르네상스 시절의 추억거리를 재연하는 '마산예술흔적', 조각가 문신선생을 재조명하는 '문신예술' 이렇게 세가지 테마로 조성됐습니다.
테마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건물의 담장과 벽면을 이용하고, 조명시설과 야외전시공간을 개선해 특화된 예술촌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권활향(50세) / 경북 경주시
"예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또 작지만 문화적으로 테마있게 잘 꾸며놓은 것 같아요."
이처럼 인위적으로 예술촌을 조성해 사람들을 끌어모아 상권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창원시가 전국 최초입니다.
유경종 창동미술촌 담당 / 창원시 도시재생과
"예술촌 발전을 통해서 예술촌이 전국적인 도시재생사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겠습니다."
창동예술촌은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미술전과 영화제,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동예술촌은 침체되고 공동화된 마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송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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