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25전쟁 6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쟁기념관에서는 6.25전쟁의 생생한 상황을 느낄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밤낮으로 쉴새없이 걷기만 하는 보병은 걸으면서 자고 자면서 걷는다. 5분간 휴식은 잠깐이다.'
지친 병사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보병의 5분간 휴식'.
6.25 당시 종군화가였던 우신출 화백의 작품입니다.
우 화백은 그 해 9월 28일, 서울이 수복되고 한달 동안 국군과 부산, 포항, 서울 등 동부전선을 누비며 연필과 물감만으로 전장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는 우 화백처럼 전쟁을 반영한 예술가들의 작품 200여 점이 관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낙진 학예연구관 / 전쟁기념관
"6.25전쟁에 대한 전시가 그동안은 전투사, 학술적인 것 위주로 진행이 됐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소프트한 주제로서 문학, 미술, 음악, 영화 이렇게 네 파트로 구성해서 기획이 됐습니다."
전시장은 작품을 둘러보며 당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은 부산으로 피난한 작가들의 사랑방, 다방 '밀다원'을 재현한 곳입니다.
작가 김동리는 이곳을 소재로
6.25 전쟁 당시 작가들의 심리적 방황을 묘사한 단편소설 '밀다원시대'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관객은 희귀LP판에 담긴 노래를 감상하고 영화 속 주인공을 보며 전쟁터의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학생에겐 신기한 옛날이야기로, 노인에겐 애틋한 추억으로 다가오지만 전쟁은 그 누구에게도 가슴 아픈 역사적 상처입니다.
윤경화 / 서울 등촌동
"전쟁이라는게 너무 막막하고 전쟁터지고 피터지고 이런 거 보면 우리나라 사회가 정말 지금 이렇게 태어났다는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일영 / 서울 동빙고동
"피난가던 생각, 인민군하고 같이 놀던 생각도 나고, 또 노래도 알아요. 노래도 알고... 또 보다보니까 옛날 생각이 나서 눈물도 좀 나려 그러고, 고생했던 생각이 정말 역력해서."
이번 전시회는 관객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예술작품으로 전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시회는 9월 21일까지 이어집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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