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는 미국과 영국 등 16개국이 참전했는데요, 참전국들의 활동상을 담은 해외기록물이 이번에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국가간 비밀문서도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팽재용 기자입니다.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전 국토가 폐허처럼 짓밟혔던 6.25전쟁.
잿더미로 변한 초가집 한켠에 겨우 남아있는 부엌에서 쓸만한 물건이 있는지 살피는 여인의 모습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네덜란드 병사들이 한복 차림의 농민들과 포즈를 취합니다.
전쟁 상황에도 선그라스를 끼고 아코디언를 연주하는 병사의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한국인에게 담배를 건네며, 전장이라도 와인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에서 다양한 전쟁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3년간 뺏고 뺏기는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수차례 피난길에 올라야 했던 피난민들, 노숙을 하며 전쟁이 끝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야 했습니다.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지내야 했던 아이들은 그나마 다행, 폐허 속에 굶주린 아이들이 속출했습니다.
헌옷과 쇠고기 통조림 등 구호품은 나눠주기가 무섭게 금세 동이 났습니다.
하지만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은 또다른 모습입니다.
전시상황에도 영화관은 정상운영했고,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제2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1952년 8월에는 병풍을 쳐서 만든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영국 국립문서보존소에 보관된 영국 정부의 비밀문서입니다.
참전국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병사를 파병한 영국은 1952년 3월까지 약 2천2백만 파운드의 참전비용을 댔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4천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 문서가 국내에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쟁 당시 북한의 우방국이었던 몽골이 북한에 보낸 군마 인도인수 증서에는 훈련된 군마 7천여필을 북한에 두차례에 걸쳐 제공했으며, 전염병이 없다는 검역증을 첨부한다고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UN과 영국.몽골 국립문서보존소에서 수집한 6.25 전쟁 관련 사진자료 2천9백여매를 비롯한 영상과 문서자료는 다음 달부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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