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국민들이 추천한 전국의 숨은 공로자들을 국가에서 포상하는 국민추천포상제가 두 번째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희망과 감동의 이야기를 전하는 숨은 공로자들을 만나보시죠.

김유영 기자입니다.

수산시장 한 켠에서 젓갈을 팔아온지 40여년.

해 뜨기 전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장사를 하다보니 제때 끼니를 떼우지 못할 때도 적지 않습니다.

장사가 통 안된다면서도 하루하루 젓갈을 팔아 모은 돈은 모두 학교와 불우이웃에게 기부한다는 유양선 씨.

젓갈 할머니로 통하는 유 씨가 지금껏 기부한 금액만 23억원이 훌쩍 넘습니다.

장애인 선수용 스포츠 휠체어를 만드는 국내 유일의 사회적기업입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금동옥 씨 역시 몇년 전 사고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아가지만, 이젠 휠체어라면 박사가 다 됐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진 휠체어는 휠체어 이용자의 장애 유형과 체형에 꼭 맞게 제작돼 이제껏 3백여대를 납품할 정도로 장애인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4백만원을 웃도는 비싼 수입 휠체어의 절반 가격에 판매되는 이 곳의 휠체어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유양선 씨와 금동옥 씨처럼 우리 사회에 희망과 감동을 전한 24명이 지난 해에 이어 이번에 국민추천포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수상자들의 선정기준은 기부와 봉사 뿐만 아니라 자기 분야 헌신과 인명구조, 가족애 실천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다음 달 초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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