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다음달부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원유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U 27개국 외무장관들은 정례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는 이란의 핵 개발을 중단하기 위해 지난 1월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의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
“이란 제재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란의 지도자들은 유럽 국가들이 이번 제재를 함께 결정했다는 것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those coming into full force as you know on July 1st, which is this Sunday, so it is important that Iranian leaders understand the resolve of the countries of European Union on this,"
당시 EU는 이란의 태도 변화와 회원국의 기존 계약을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실제 제재에 들어가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제재 조치에는 유럽 보험사와 재보험사들이 이란산 석유 수송 해운사에 대한 보험을 취급할 수 없도록 하는 금융제재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조선은 원유 유출 등 재난에 대비한 보험을 들어야하는데 유럽 회사의 보험이 없으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은 운항할 수 없습니다.
이란산이 전체 수입량의 9%를 넘는 우리나라도 다음달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이 어려워집니다.
원유 수급 차질은 물론 이란에 수출하는 중소기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이란산 원유 수입에 따른 금융제재 예외 적용 국가로 인정해 달라고 설득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해 EU는 미국보다 훨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EU의 예외 인정을 결국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대체 원유 물량 확보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병제 대변인/외교통상부
“정부는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되더라도 국내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내 석유수급, 대이란 수출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하고, 또 미국과 EU와의 협의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음 달 초에는 이란 핵협상이 예정돼 있고, 정부는 EU에 보험 제재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다시 요구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EU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성의있는 협상 태도를 보여야 제재 조치를 바꿀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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