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퇴직한 경영진에게 구체적 역할이 없는 자문역을 맡긴 뒤 거액의 자문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16년 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경영진으로 일한 A씨는 2008년에 퇴직을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같은 해 곧바로 인천공항공사의 경영자문역으로 위촉받았습니다.
공사는 구체적인 자문의 필요성이 없는데도 경영자문역 운영계획안을 이유로 A씨에게 비상근 경영자문을 맡겼습니다.
A씨는 한 달에 한시간에서 2시간 동안 대면면담을 하고 한 달 자문료로 수백만원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퇴직자를 구체적 역할이 없는 자문역으로 다시 고용해 많은 돈을 준 사실이 감사원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영자문역으로 A씨를 포함한 퇴직자 4명에게 한 달에 많게는 4백7십만원을 자문비로 지급해 모두 1억 6천 9백만원의 예산을 낭비했습니다.
백정현 /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감사관
“퇴직한 경영진들이 불필요한 자문역으로서 매월 수백만원씩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에 감사원은 과도한 예산 낭비에 대해서 앞으로 자문역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인천공항공사에 주의 조치를 하였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또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전액을 평균임금에 반영한 뒤 퇴직금을 산정해 지난해 퇴직자 31명에게 정부 지침보다 1억원 더 많은 5억5천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또 한국관광공사를 감사한 결과 대행사에 제출한 세금계산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2억원에 달하는 광고 비용을 과도하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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