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울퉁불퉁하게 핏줄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때문에 여름이 두려운 분들 많으시죠?
하지정맥류 진료환자가 여름철 여성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송보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소 일을 하는 이광자씨.
하루 8시간씩 종종거리며 일을 하다 보니 몇 년 전부터 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종아리도 심하게 부어 오르곤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증상이 부쩍 심해져 핏줄까지 튀어나와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광자(55세) / 하지정맥류 환자
“다리가 꽉 모이고 붓고 시려서 잠도 잘 못자고, 힘줄 같은 게 부풀어 올라서 너무 아파요.”
하지정맥류 진료환자는 7~8월에 많은데 최근에는 다리를 압박하는 스키니 진과 하이힐 등이 유행하면서 환자가 더욱 늘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지난해 하지정맥류 진료 환자는 13만 4천 명으로, 지난 5년 사이 평균 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환자는 전체의 68%로, 특히 4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2.8배나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7.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40대와 30대 순이었습니다.
홍기표 교수 / 건강보험일산병원 흉부외과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가족력이 가장 큰 원인이고 서서 일하는 사람, 비만인 사람 등이 주로 걸린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발목 주위가 붓고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는 착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가려움증과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꼬고 앉거나 장시간 서 있는 등 다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평소에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도 좋습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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