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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적성시험 응시자 감소
등록일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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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 일명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반드시 치러야 하는 법학적성시험의 지원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지연 캠퍼스 기자입니다.

로스쿨 협의회는 지난달 31일까지 2013학년도 법학적성시험, 2차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7628명이 지원해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법학적성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그리고 잠재적인 적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올해 지원자는 법학적성시험이 도입된 이래 최저 규모로 첫해 만 960명에 비하면 30%나 줄었고 작년 8795명 보다도 13%나 감소한 수칩니다.

사법시험 정원이 1000명에서 내년에는 300명으로 줄어드는 점을 감안해 법조계가 법학적성시험의 원서 접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본 예측과는 사뭇 다른 결과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처음 졸업생을 배출한 로스쿨 출신들이 겪고 있는 취업난과 아직 불안정한 제도의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법학적성시험의 응시생이 이처럼 줄어드는 현상은 당초 여러 직역의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로스쿨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로스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몇몇 대학교는 발빠르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로스쿨은 지난 4년간 유지해 왔던 우선선발을 폐지해 일반선발로만 120명을 선발합니다.

논술성적도 올해부터 1차 전형에서 반영하며 영어 최저점수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양대 로스쿨 역시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4년간 ‘가’, ‘나’군 각 50명씩 선발해 오던 것을 ‘가’군을 통해서만 100명을 선발하게 된 것입니다.

유병현 부원장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LEET의 논술을 등급화해서 점수로써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1차 서류전형 (심사)할때, P/F형태로, 다시말해서 서류전형을 통과할 정도의 수준이 되지만 전혀 글쓰기능력이 안된다는 학생은 1차 전형에서 탈락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로스쿨 제도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보완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캠퍼스리포트 박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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