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와 대전복지재단이 대전역 근처 쪽방촌 개선사업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쪽방마을 사랑나누기' 행사를 통해 도배를 새로 해주고 하수관을 정비하는 등 대규모 환경개선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유진아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전광역시 동구 정동 대전역 주변의 쪽방촌입니다.
지난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건축된 벌집형태의 열악한 주거공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옛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매우 오래된 건물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갈라진 벽면이 금방이라도 아래로 떨어질 듯합니다.
대전지역 쪽방은 동구 대전역을 중심으로 모두 574군데.
거주민은 241가구 251명에 이릅니다.
이런 쪽방민들의 주거 여건과 자활의식 고취, 기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와 대전복지단체에서 손을 잡고 이들을 돕기 위한 '쪽방마을 사랑나누기'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계획은 모두 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배, 장판, 방충망 등 거주환경의 개선과 오래돼 갈라진 도로를 포장하고 하수관의 정비와 배수로 설치등 시설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쪽방마을 사랑나누기' 봉사활동은 주거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습니다.
치아가 없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던 67살 고모 씨는 한 치과의사의 도움으로 틀니를 할 수 있었습니다.
윤일송 / 치과의사
"위암수술 받고 어려운 생활에 처해 있는데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소원이라는 겁니다. 그 소원을 들어 줄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지 않나 생각해서 그 소원을 들어주면 내가 더 행복한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쪽방민 241가구 주민들은 결연을 맺은 봉사들로부터 매주 쌀과 생필품등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쪽방주민들은 또한 한글교실사업을 통해 글을 배우고 건강 상담과 이미용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받습니다.
이곳 쪽방 거주민의 83%는 기초생활수급자며 42%가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그동안 제도의 사각지내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쪽방촌 사람들은 '쪽방마을 사랑나누기' 로 자활의 희망을 꿈꾸게 됐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유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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