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1개 대형유통업체들이 중소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를 내렸는데요.
동반성장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정위가 조사해 보니 허울만 그럴듯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평일 오후지만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작년 9월 대형마트와 백화점, TV홈쇼핑 등 11개 업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납품업체 판매 수수료율 3~7%포인트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겉으로만 인하됐을 뿐 알맹이는 비어 있었습니다.
11개사의 납품업체 절반이 연간 358억원의 판매수수료가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형유통업체들은 수수료 인하에 따른 매출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일부러 소액거래 납품업체들만 인하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판매 수수료를 인하 받은 납품업체 가운데 20% 안팎은 1년 동안 거래액이 고작 1억원에 불과했고, 전체의 80% 이상을 연간 10억원 미만인 소액거래 중소업체들로만 국한한 겁니다.
결국 거래금액이 30억~50억 이상인 납품업체는 판매 수수료 인하에서 아예 제외된 겁니다.
현재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 6곳에, 수수료 추가 인하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지철호 국장/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
"우선 3개 백화점 및 3개 마트에 대해 임원 간담회 등을 통해 중소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판매수수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일부 업체는 인하 의사를 밝히거나 인하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TV 홈쇼핑 5개사는 방송마다 개별 계약이 이뤄지는 특성이 있어, 연말에 다시 한번 최종 점검할 예정입니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 인하가 납품업체들의 판촉비나 인테리어 비용 전가 등으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고, 판매수수료 하향 안정화를 위해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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