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하면서 서울시가 설계변경에 따른 검토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도로가 침하되고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가올 집중호우가 걱정되는데요,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루에 9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광화문 광장 도로.
교통량이 특히 많은 2,3,4차로의 포장단면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교통하중을 견디지 못해 도로침하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서울시가 지난 2009년에 도로포장공사를 할 때 설계변경에 따른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8년 서울시는 시공사에 광화문 광장의 돌 블록 사이를 모래로 채우는 방식은 비가 올 경우 모래가 유실될 수 있기 때문에 돌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포장설계를 변경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는 설계를 변경하면서 교통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지 고려하지 않고 설계도면만 변경했고, 서울시는 이를 적정한 것으로 승인한 겁니다.
감사원이 전문기관에 의뢰해봤더니 해당 도로는 교통하중을 9.5㎫ 이상 견딜 수 있어야 하지만 절반 수준인 4.5㎫ 정도까지 견딜 수 있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규섭 / 감사원 지방건설감사단 1과장
“설계변경을 하면서 돌과 돌 사이를 모래 대신 모르타르로 채워서 시공하도록 함으로써 돌이 전체적인 하중을 받게 되니까 자동차 하중이 더 실려서 도로가 침하되고, 자동차가 지나갈 때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이 발생되는 상황입니다.”
2009년 6월 도로 개통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돌 포장 하부 지지층이 변형돼 도로가 침하되거나 돌 블록이 파손된 곳은 80여 군데.
감사원은 서울시에 포장파괴 원인을 규명하고 교통하중에 안전하게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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