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분산서비스 거부공격, 이른바 '디도스' 공격이 일어난 지 3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는데요.
그 심각성과 대책을 이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최근들어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만 3천여건이 넘는 사이버공격이 발생하고 있고,특히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공격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공격 기술이 날로 발달하면서 피해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임종인 교수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공격 대상이) 금융이나 발전소같은 사회 기반 시설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피해 양상이나 심각성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이 심리적으로도 엄청난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정부는 현재 영역별로 사이버사령부, 사이버안전센터 같은 전담센터를 두고 사이버공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민간 분야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서는 매일 민간 사이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월 평균 1500건의 해킹 사건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웹사이트가 일정 기간 디도스를 차단할 수 있는 디도스 사이버 대피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등 국제기구에 참여해 국제공조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나 기업의 노력과는 달리 시민들의 체감도는 아직 낮은 편입니다.
민지현 / 서울시 역삼동
"좀비 PC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관리 잘 안 하는 편이에요."
한승엽 / 서울시 서초동
"아무래도 하고싶은 것만 하고 취미 생활만 하다보니까 컴퓨터 관리같은 건 잘 안 하는 편이에요."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을 '정보보호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최근에는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한 해커의 공격을 제한된 시간까지 막아내는 해킹방어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참가자 대부분은 보안업계 전문가였지만 학생 참가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동연 책임연구원 / 한국인터넷진흥원
"해킹방어대회는 윤리적인 해커 양성도 있고요. 사이버 보안 의식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그런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열리는 것도 있습니다. 본선 출전하시는 분들의 참가자들의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안 수칙도 알아두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정품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여기에 보안패치를 내려받은 뒤 백신으로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USB를 이용할 때도 다른 컴퓨터에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를 옮겨올 수 있으므로 USB를 꽃을 때마다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광고배너나 이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사이버공격을 당했거나 피해가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콜센터에 118번으로 전화하거나 사이트를 방문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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